주말 잊은 3대 특검…사무실 물색·특검보 인선에 속도
이르면 다음주 중 윤곽 드러날 듯
김건희 특검으로 임명된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은 일요일인 15일에도 수사팀이 자리를 잡을 사무실을 물색하고 있다. 최대 205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이 들어갈 수 있는 장소를 찾기 위해 다양한 지역을 알아보고 있다고 한다. 민 특검은 임명 다음날부터 2인자 역할을 맡을 특별검사보(특검보) 면담도 진행하고 있는데, 문홍주 전 부장판사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정해지는 대로 기자단에 진행 상황을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채상병 사망 의혹 사건 실체를 규명하는 역할을 맡게 된 이명현 특검도 주말 모두 사무실에 출근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사건 특성상 군법무관 출신 인사들이 기용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검보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 김정민 변호사는 사건 관계인인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변호를 맡고 있어 공정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며 일단 참여를 고사한 상태다. 이 특검은 조만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찾아 검사와 수사관 등 파견 인력 규모를 논의할 예정이다. 채상병 사건을 지휘해 온 차정현 수사4부장검사 등이 특검에 합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두 특검과는 달리 변호사 사무실이 없는 조은석 특검은 자택에서 특검 관련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내란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과 경찰을 찾아 특검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둘러봤다. 내란 특검은 군 관련 사항이 핵심이기 때문에 일반 건물에서 직무를 하면 군사 기밀 누설을 비롯한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각 특검은 사무실과 수사팀 지휘부 인선이 확정되는 대로 법무부와 파견 검사·수사관에 관한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