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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5개 버스 노조, 쟁의조정 결렬시 15일부터 파업 돌입

등록 2019-05-13 14: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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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울산지역 5개 시내버스 노조가 오는 15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13일 오전 울산시청 앞 버스정류장에 시내버스가 줄지어 정차해 있다.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울산지역노조는 오는 14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가 쟁의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다음날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노총 산하 울산여객과 남성여객, 유진버스, 대우여객, 신도여객 등 5개 시내버스 업체 노조는 앞서 지난 8일 조합원 1018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재적 대비 87.7%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전국자동차노조연맹의 지침에 따라 오는 14일 오후 2시에 예정된 울산지방노동위원회의 쟁의조정 회의에서 노사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조정중지 결정이 나오면 15일 새벽 첫 차부터 합법적인 파업에 들어가게 된다.

이들 버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들어갈 경우 울산지역 시내버스 가운데 3분의 2 가량이 멈춰서게 될 전망이다.

현재 울산지역에서는 모두 7개 시내버스 업체가 110개 노선에서 버스 749대를 운행 중인 가운데 파업에 참여하는 업체 노조들이 107대 노선을 오가는 버스 499대를 맡고 있다.

울산시는 버스 파업시 전세버스와 관용버스 등 80여대를 이용객이 많은 노선에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택시 부제와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하고 통근버스를 운영하는 기업체에 카풀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일부 시외버스를 시내버스 노선 운행에 투입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그러나 전국 7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지하철이 없는 울산지역의 특성에 따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버스기사 실질임금 보전, 무사고수당 4만5000원 인상(현행 12만원), 정년 만 65세 연장(현행 만 61세), 버스복지재단 설립, 퇴직금 적립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 측이 경영 악화를 이유로 요구안을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을 고수하자 노조가 본격적인 파업 수순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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