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닷새째 300명대…국내발생 302명, 수도권 2단계 육박(종합2보)
수도권 219명…서울 119·경기 74·인천 26명호남 33·경남 21·강원 12 등 비수도권 83명수도권 2단계 기준 육박…호남 1.5단계 수준사망자 2명 늘어 505명…위·중증 환자 87명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주말 들어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수가 전날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닷새째 300명대로 집계됐다. 지역사회 감염 전파 사례인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3일째 300명대로 수도권에서 3일 연속 200명 이상 환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도 89명이 확진되는 등 전국에서 확산세가 계속됐다. 수도권은 지난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가 190명에 육박해 내일(23일) 206명 이상 발생할 경우 2단계 기준에 도달하며 강원과 수도권에 이어 호남권에서도 1.5단계 수준으로 증가했다. 정부는 추가 방역 조치나 효과가 없이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하루 확진자 수가 12월 초 600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수도권 등에 대한 2단계 격상에 대해 관계부처, 지방정부 등과 검토하고 있다. 1주간 국내발생 하루평균 273명↑…수도권 2단계 육박, 호남권 1.5단계 수준 2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330명 늘어난 3만733명이다. 해외 유입을 더한 확진자 수는 전날 386명보다 56명 감소했지만 18일부터 5일째 300명대(313명→343명→363명→386명→330명)다. 주말인 21일 하루 의심 환자로 신고돼 방역당국이 실시한 신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1만2144건으로 평일이었던 20일 2만3303건보다 1만1000건 이상(1만1159건) 줄었다. 신규 검사 건수 대비 신규 확진자 비율은 약 2.7%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30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8명이다. 국내 발생 규모는 이달 11일부터 12일째 세자릿수(113명→128명→162명→166명→176명→192명→202명→245명→293명→320명→361명→302명) 등이다. 10일 71명 이후 11일째 증가세가 계속됐던 국내 발생 환자 수는 12일 만에 처음 감소했지만 3일째 300명대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국내 발생 확진자는 서울 119명, 경기 74명, 인천 26명, 경남 19명, 전남 13명, 강원 12명, 전북 12명, 충남 11명, 광주 8명, 경북 6명, 부산 1명, 울산 1명 등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19명이 발생해 20일부터 3일째 200명대(218명→262명→219명)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국내 발생 환자는 전날(99명)에 이어 이틀째 두자릿수인 83명으로 이날은 호남에서 33명으로 가장 많았다. 호남에선 일주일 중 5일이 30명대이며 나흘째 30명대(15명→34명→24명→36명→31명→37명→33명)다. 이외에 경남 21명, 강원 12명, 충청 11명, 경북 6명, 제주 0명 등이다.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를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188.71명, 충청권 13.57명, 호남권 30.0명, 경북권 9.14명, 경남권 16.28명, 강원 15.43명, 제주 0.43명 등이다. 7일부터 적용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총 5단계(1→1.5→2→2.5→3단계)로 생활방역(1단계), 지역 유행(1.5~2단계), 전국 유행(2.5~3단계) 등으로 구분한다. 수도권은 100명, 충청·호남·경북·경남권은 30명, 강원·제주권은 10명 등 권역별로 1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그 미만이면 1단계, 그 이상이면 1.5단계가 적용된다. 2단계는 ▲권역별 1.5단계 기준을 2배 이상 증가 ▲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전국 1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300명 초과 중 1개 조건에 도달하면 격상된다. 전국 유행 단계인 2.5단계는 전국 400~500명 이상, 3단계는 800~1000명 이상일 때다. 최근 일주일(16~22일) 국내 발생 하루평균 신규 확진자는 273.57명이다. 21일(255.57명) 예비 경보 발령 수준인 2단계의80%(240명)를 초과한 전국 국내 발생 확진자 규모는 2단계 기준의 90% 수준을 초과했다. 강원과 수도권에 이어 호남권에서도 1.5단계 기준을 초과한 가운데 수도권은 전날부터 2단계 예비 경보 발령 수준(1주간 일평균 200명의 80%인 160명)을 넘어 이날은 190명에 육박했다. 방역당국은 기초 감염 재생산 지수가 1.5를 초과해 하루 확진자 수가 11월 말 400명, 12월 초 600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초 감염 재생산 지수는 한사람의 보균자를 통해 추가 감염되는 평균 환자 수로 1보다 크면 발병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감염 양상은 굉장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방역당국에서는 보고 있다"며 "2단계 격상에 대해서도 현재 중대본 내에서 관계부처 그리고 지자체와 같이 진지하게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노량진 임용단기학원 관련 전국 확산…지역별 감염도 계속
전국적으로는 인천 남동구 가족 및 지인 집단감염과 관련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노량진 임용단기학원과 관련해 환자들이 보고되고 있다. 21일 낮 12시 기준 수강생 66명과 학원 관계자 2명, 수강생 가족 1명 등 69명으로 서울 33명, 경기 19명, 인천 5명 등 수도권 외에 전북 6명, 광주 2명, 전남·강원·충북·충남 각 1명 등 전국에서 환자들이 보고됐다. 서울에선 노량진 임용단기학원 관련 9명, 동창운동모임 관련 5명, 서초구 사우나 관련 3명, 노원구 가족 관련 2명, 의료기관 관련 1명, 동대문구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2명, 연세대 학생 관련 2명,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2명, 성동구 금호노인요양원 관련 1명, 동대문구 고등학교 관련 1명, 서울대병원 관련 1명, 강남구 헬스장 관련 1명, 성동구 체육시설 관련 1명 등이 확진됐다. 경기 지역에선 노량진 임용학원 관련 9명이 확진됐다. 여기에 홍대새교회 관련 3명도 경기 지역에서 확진됐다. 이외에도 강서구 삼성화재 애니카 2명, 강남구 소재 콜센터 1명, 도봉구 종교시설 '청련사' 1명 등 서울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한 환자들이 보고됐다. 경기 지역 내에선 용인 키즈카페와 관련해 8명, 포천 요양원 관련해서 8명이 각각 확진됐다. 화성 제조업체 관련 5명이 확진됐고 용인 직장모임 2명, 오산 메디컬재활병원 1명, 안산 수영장 1명 등이 확진됐다. 수도권 온라인 정기모임 1명, 전남대병원 1명 등도 확진됐다. 인천에선 주로 남동구 가족·지인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 추가 전파 사례가 추가로 보고되고 있으며 서울 집단감염 발생 장소 방문자와 그 접촉자,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에선 12명이 확인됐다. 18일 간호사가 먼저 확진된 익산 원광대병원과 관련해 확진된 입원환자의 접촉자 4명이 확진되는 등 추가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노량진 임용단기학원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됐다. 다른 환자들에 대해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광주에선 전남대병원과 관련해서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가운데는 전남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수형자와 함께 병원에 머물렀던 광주 교도소 직원 1명과 그 가족 2명도 포함됐다. 확진자와 접촉한 방송통신고 학생 1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거주지가 서울 마포구 합정동인 확진자 1명과 마포구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1명 등 2명도 확진됐다. 전남에선 광양제철 협력사 직원 추가 전파 사례와 여수산단 입주업체 직원 접촉자, 광양 피시(PC)방 관련 확진자인 광주 확진자의 접촉자 외에 기존 지역 내 확진자 접촉 등으로 환자가 발생했다. 경남에선 창원에선 전날 확진된 해군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이 확진됐고 친목모임 집단감염과 관련해 모임 참석자가 아닌 식당 이용자가 1명 확진됐다. 20일 확진자의 회사 동료 1명도 확진됐다. 하동군에서 중학교 관련 추가 전파 사례가 식당 종사자와 접촉자 등에서 3명 확인됐다. 사천에선 사천 부부 관련 2명이 확진됐고 진주에선 전날 확진된 고등학생의 가족 1명이 확진됐다. 부산에선 서울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된 1명이 확진됐다. 충남에선 천안 지역 확진자의 직장동료 2명 등 지역 내 확진자의 접촉자 외에 노량진 임용고시학원 관련 환자 1명과 광주와 순천 지역 확진자 접촉자 등이 확진됐다. 강원 지역에선 전날 오후 5시30분까지 춘천 7명, 철원 3명, 화천·속초 각 1명 등 12명이 확진됐다. 춘천에선 19일 확진자의 직장 동료 2명과 같은 직장에 다닌 확진자들의 가족 5명이 확진됐다. 이 환자의 배우자와 접촉한 음식점 종사자 1명은 화천에서 확진됐다. 속초에선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병원 종사자 1명이 확진됐으며 철원에선 가족 3명이 확진됐다. 사망자 2명 늘어 총 505명…위중증 입원환자 8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이틀째 20명대로 집계됐다.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20명이 확인됐으며 나머지 8명은 입국 이후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내국인이 15명, 외국인이 13명 등이다. 유입 추정 국가는 우즈베키스탄 1명(1명), 러시아 10명(6명), 인도네시아 4명(1명), 인도 1명, 폴란드 1명, 우크라이나 1명(1명), 영국 1명, 미국 8명(3명), 탄자니아 1명(1명) 등(괄호 안은 외국인 환자 수)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2명 추가로 발생해 지금까지 총 505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64%다.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01명이 늘어 총 2만6466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자 비율은 86.12%다. 이로써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227명이 늘어 3762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87명으로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