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민 1만명당 1명이 걸렸다…43일의 기록들
마스크 대란…정부 지원에도 수요 미충족도심 집회 갈등, 신천지 논란…관련 수사도사회 거리두기…행정 기능, 경제 활동 둔화한국 기피 확대 심화…89곳 입국 조치 강화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중위추계 총인구는 5178만579명, 2월 기준 주민등록인구는 5184만4627명으로 추산된다. 어느 기준으로 보더라도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인구 0.01%를 넘어서는 수준에 이른 것이다. ◇마스크 대란…사재기·폭리 판매에 시민들 시름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마스크 구매는 '열풍'에서 '대란'이 됐다. 품귀 현상은 물론이고 사재기에 폭리 판매가 기승을 부리면서 정부는 마스크를 공적 공급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마스크는 전국 약국과 우체국과 하나로마트 등에 공급되고 있지만, 실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양새다. 다수 시민들이 군집하는 까닭에 구매 과정에서의 전염 우려까지 제기되기도 한다. 구매 기회가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가 있는 시민에게만 돌아간다는 불만이 있는가 하면, 가격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 또한 여전하다. 통계청 자료상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스크 시세는 5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심 집회 갈등…신천지 논란, 코로나 관련 고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서울시는 도심 집회를 금지했다. 시민사회 등에서는 대외 행사를 자제하고 대체로 온라인 등 경로로 주장을 내놓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도심 집회를 강행하면서 시와 마찰을 빚었고, 경찰의 집회금지 통고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사태와 관련해 가장 주목받은 집단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다. 이 집단은 밀행적 조직 운영으로 확산의 촉매가 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경제 활동 둔화, 교육·채용 멈춤 코로나19는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 확산을 불러왔다. 대면 교류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시민들은 생필품 배달과 비대면 업무 처리를 선호하는 모습이다. 사법·행정 기능은 방역을 우선시하면서 사실상 최소 운영 중이다. 지방자치단체 활동 또한 코로나19 대응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제21대 총선 선거운동 역시 영향받고 있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경제 활동도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행업은 직격타를 맞았고, 제조업체 일부는 생산을 중단하기도 했다. 기업 다수가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으며, 임차인 폐업 등 우려 속에 임대인 일부가 월세를 낮추는 등 움직임도 등장했다.
◇'한국 기피' 심화…입국 제한, 항공 중단, 시장 요동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제 사회의 한국 기피 현상도 뚜렷해졌다. 한국과 기존 교류가 많았던 아시아권 국가 다수가 입국 관련 조치를 취했고, 항공편을 중단하는 국가들도 나타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한국발 입국 관련 조치를 강화한 지역은 89곳에 달한다. 입국 전 14일 내 한국 등을 방문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지역은 37곳, 입국 제한 국가는 52곳으로 집계된다. 체코, 터키, 베트남 등 국가와의 항공편 중단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반면 불법 체류하던 중국인 출국 시도가 증가하면서 끊겼던 중국행 하늘길이 다시 열리는 경우도 생겼다고 한다. 불안감 속에 환율과 증권 시장 또한 연일 요동치는 모양새다. 당국은 변동성 대응 방향성을 시사했는데, 시장 안정 기대감이 있는 반면 자산 거품 확대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상당하다고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