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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료생산 재개 28% 불과…韓과 요소 추가 계약 어려울 듯

등록 2021-11-10 10:56:54   최종수정 2021-11-10 12: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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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료 전문 매체 "비료공장 생산재개율 28%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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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시스] 김종택기자 =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져 물류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9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한 레미콘 공장 주차장에 트럭들이 주차돼 있다. 요소수 공급 불안정이 장기화할 경우 건설현장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정부가 한국 기업들이 이미 계약한 물량 요소 1만8700t에 대한 수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중국내 비료 부족사태가 지속될 전망어서 추가 추가 계약은 한동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내 요소수 부족사태가 연말까지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비료 산업 관련 전문 매체인 중국 페이료왕(비료망)은 9일 "올 겨울 화학비료 비축 작업이 직면한 어려움은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일부 유리한 상황이 나타나지만 공급망 전방기업의 공급과 관련해 우려사항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중국 대형 비료공장의 생산재개율은 전주 대비 1% 증가했지만 여전히 28%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전력 공급 제한 조치가 여전히 시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겨울철 난방이 시작되고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가 임박했으며 일부 지역에서 환경 보호 압력까지 커지면서 향후 비료 산업의 생산 제한 및 중단 상황은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요소수의 원료인 요소는 석탄이나 석유에서 추출하는데 농업용 비료 등 생산에도 이용된다.

중국내 화학 비료 공급 상황이 원활하지 않고 비축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요소 수출 제한 조치는 한동안 지속될 수 밖에 없다.

앞서 지난달 11일 중국 해관총서는 29종의 비료 품목에 대한 수출 검역 관리방식을 변경했다. 별도의 검역이나 검사 없이 수출이 가능했던 요소, 칼륨비료, 인산비료 등 총 29종의 비료 품목에 대해 10월 15일부터 반드시 검역을 거치도록 한 것이다.

이는 사실상 수출통제에 돌입한 것으로, 한국내 요소수 대란을 촉발했다.

10일 외교부는 "중국산 요소 수입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다양한 채널로 중국 측과 소통한 결과, 우리 기업들의 기계약 물량 1만8700t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 현지 공관은 우리 기업이 수출 전 검사를 신청한 일부 물량의 검사가 완료됐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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